1. 냉장 파인애플, 왜 포장이 빵빵해졌을까?
1.1 가스의 정체는?
당분 많은 과일인 파인애플은 미생물이 아주 좋아하는 먹잇감임. 만약 내부에 효모나 박테리아가 들어 있으면, 당분을 분해하면서 이산화탄소(CO₂) 같은 가스를 생성함. 이 가스가 밀폐된 포장 안에서 차오르면, 포장이 풍선처럼 빵빵해짐.
1.2 과일이 발효될 수 있다고?
ㅇㅇ, 냉장 보관했더라도, 이미 미생물이 있었거나 온도가 높았다면 자연스럽게 자연 발효가 일어날 수 있음. 문제는 이 발효가 의도되지 않은 상태라면 부패균도 같이 자라기 쉽다는 거임!
2. 포장이 부풀면 꼭 버려야 할까?
2.1 끈적임, 거품, 이상한 냄새?
- 끈적한 액체 → 미생물이 만든 점액질 (exopolysaccharides)
- 거품 → 발효가 활발했다는 신호
- 시큼하거나 술 냄새 → 부패 또는 효모 활동
2.2 부패와 자연 발효의 차이
- 발효: 유익균이 지배, 사람에게 유익함 (예: 김치, 요구르트)
- 부패: 잡균 혼합 → 식중독균 포함될 가능성 높음
즉, 포장이 빵빵하게 부풀었다는 건 의도되지 않은 환경에서 균이 번식했다는 뜻이라, '발효니까 괜찮겠지' 하면 큰일 날 수 있음!
3. 냉장했는데도 왜 부패가?
3.1 냉장 온도 믿으면 안 될 수도
보통 가정용 냉장고는 4℃ 이하 유지가 이상적이지만, 문을 자주 여닫거나 안쪽에 깊이 넣지 않으면 온도가 올라감. 이러면 미생물이 활동하기 충분한 환경이 됨. 나 같은 경우는 방에 있는 미니냉장고에 넣어 놨다가 이렇게 됨...ㅎ
3.2 이미 오염되어 있었던 경우
제조·포장 과정에서 미세한 오염이 있었거나, 소분 후 시간이 오래 지났다면? 냉장 상태에서도 천천히 미생물 번식이 진행됨. 이건 소비자가 막기 힘든 영역임.
4. 먹었는데… 어떡하지?
4.1 증상은 언제부터?
- 1~6시간: 복통, 설사, 구토, 메스꺼움
- 12~24시간: 리스테리아 등 느린 균은 나중에 증상 발현
이 시간대 내에 아무 증상 없으면 다행이지만, 긴장을 풀면 안 됨!
4.2 병원 가야 할 증상들
- 지속되는 복통
- 계속되는 구토나 설사
- 발열, 어지러움, 탈수
- 혈변 또는 검은 변
위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지체 말고 병원으로 GO! 또는 질병관리청(1339) 문의
5. 남은 파인애플, 살릴 수 있을까?
5.1 포장 눌러보고, 냄새 맡아보고
- 포장이 부풀지 않았다면 외관, 냄새, 색상 체크
- 시큼한 냄새, 색이 흐림, 거품 있으면 ❌
- 조금이라도 끈적함 있으면 ❌
5.2 의심되면 전부 OUT!
가장 안전한 방법은 "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전량 폐기"야. 식중독은 한 번 걸리면 며칠 고생이니까, 아깝더라도 건강이 우선!
6. 마무리: 과일도 과학이야!
파인애플 같은 과일은 달고 수분이 많아서 미생물 번식 천국이야. 냉장해도 완벽하지 않고, '빵빵한 포장'은 항상 위험 신호라는 거 잊지 말자! 끈적임, 발효 냄새, 부풀음은 절대 그냥 넘기지 말고,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예민하게 받아들여보자. 다음엔 과일도 개봉 후 빠르게 먹기! 꼭 기억하자!